기사 메일전송
필터교체형 마스크 320만개 보급...봉제업도 살린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3-25 13:14:12

기사수정
  • 정세균.박원순, 용산구 봉제공장 방문...“1석 2조 효과” 극찬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용산의 봉제공장에 방문한 후 광화문역 앞에서 열린 착한마스크 캠페인에 참석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봉제업체와 협력한다. 

 

서울시는 봉제업체에서 필터 삽입이 가능한 60만개와 교체형 필터 300만개를 제작해 공적마스크 소외계층에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제작하는 마스크는 KF80 이상의 필터를 사용하는 필터 교체형 마스크다. 서울시는 4월 30일까지 마스크 1개와 교체형 필터 5개로 구성된 마스크 60만개 세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해당 마스크는 단기체류 외국인과 취약계층에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구 서계동의 봉제공장(코워킹팩토리)에 방문했다. 코워킹팩토리는 서울역 인근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봉제산업 육성 및 지역재생을 위한 민관협력 거점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마스크 생산 과정 등에 대해 “제작된 필터형 마스크를 이렇게 공갑하면 면 마스크는 최대 50회까지 쓸 수 있다”며 “서울에서 봉제공장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마스크 320만개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마스크도 공급되고 봉제공장도 살아나는 1석2조”라고 칭찬했고, 박 시장도 공감했다.

 

이날 정 총리와 박 시장은 광화문역 앞에서 진행된 ‘착한마스크 캠페인’에도 참석했다.

 

착한마스크 캠페인은 어르신과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과 감염 고위험 직업군 등 보건용 마스크를 더 필요한 곳에 양보하는 캠페인이다.

 

정 총리와 박 시장은 ‘마스크 기부함’에 사용하지 않은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며 “감염에 취약한 이들에게 마스크를 양보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 시장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보건용 마스크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그야말로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와도 같다”며 “단순히 현재의 코로나19를 막는 제품 그 이상의 의미로, 시와 봉제업게 간의 협력과 상생, 신뢰의 가치를 만드는 작업의 시작”이라고 칭찬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홍제천·강남대로, 세련된 도시경관으로 재탄생 서울시가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 도시경관 개선사업’으로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를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심 속 매력적인 경관과 재미를 더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공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조성을 완료한 서대문구 홍제천 수변테라스는 인공폭포 아래 스테인리스 .
  2.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올해 주목할 HR 제도 10가지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29일, 2025년 달라지는 주요 HR(인적자원) 제도 10가지를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 육아휴직 제도 개편, 상습 임금체불 근절법 시행 등 노동 환경과 기업 인사 정책에 영향을 미칠 다양한 변화가 예고됐다.올해부터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인상돼, 월 환산액(주 40시간 기준)은 209만 6,270원이 됐다. ..
  3.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탑승객 3명 경상, 사고 원인 조사 중 1월 28일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출발 대기 중이던 에어부산 ABL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3명이 경상을 입고, 항공기 일부가 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해 유사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로 50대, 60대, 70대 여성 각 1명이 경...
  4.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100만 건… 안전벨트 미착용 최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가 약 10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최다를 기록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인천 남동갑)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총 1,01...
  5.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 민주주의 아닌 법적 심판의 9부 능선 지나”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9부 능선’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현재는 이 대표가 법적 심판을 앞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며, “주권자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
  6. 이재명 “대한민국 민주주의, 9부 능선 넘어 새 시대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새로운 시대를 향한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마지막 고비를 넘어설 것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며, “진통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국민이 서로 .
  7. 국토부,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 피해 지원 총력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8일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ABL391편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탑승객 피해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국토부는 사고 직후 세종청사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김해공항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으며, 탑승객과 승무원 176명(탑승객 169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