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대구·경북권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큰 충격파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0-03-30 15:16:50

기사수정

코로나19가 대구·경북권(대경권) 지역경제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분기 이 지역 경기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악화됐다.


30일 한국은행은 '지역경제보고서(2020년 3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대경권 경기가 큰 폭 악화되고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도 전 분기에 비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 지역경제보고서를 창간한 이후 전 분기 대비 경기 판단에서 대경권 경기가 '큰 폭 악화'로 평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조업 생산은 전국 모든 권역이 전분기보다 부진했다. 특히 대구·경북권과 강원권이 수요 위축과 생산 차질로 생산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권은 휴대전화, 철강, 자동차부품 분야, 강원권은 의료기기, 시멘트, 유제품 분야를 중심으로 타격이 컸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코로나19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이 중단되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현대차는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배선뭉치) 조달 차질로 2월 7~10일 중 전국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2월 말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울산 4공장(2월25일)과 울산 2공장(2월28일~3월2일)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시설 축소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 모듈공장 일시 가동 중지, 중국 스마트폰 생산 및 판매 축소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앞으로 제조업 생산은 대경권이 섬유가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철강도 국내외 수요 둔화로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부진의 정도가 심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영향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이 발생하면서 전 권역이 악화됐다. 


대경권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휴업이 늘면서 도소매업이 크게 부진했다. 더욱이 대면거래 기피로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부동산업 등도 크게 위축됐다.


수도권과 강원권, 제주권도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심리 위축이 나타나면서 관련 업종의 타격이 컸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협, "집단휴진 찬반투표 가결…18일 전면 휴진·총궐기대회"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전면 휴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의협 회원 대상 투표에서 나온 압도적인 찬성표에 따른 것이다. 의협은 9일 오후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관한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 뒤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 대.
  2. 6월 11일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시작 보건복지부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6월 11일(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도전행동(자해·타해)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곤란했던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유형은 야간돌봄을 포함한 24.
  3. 인천시, 소득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긴급 돌봄 서비스 인천광역시는 보건복지부 긴급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10개 군·구 전역에서 질병, 부상 등으로 급히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누구나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신청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이용 자격 확인한 후 최대 30일(72시간)의...
  4. 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 소통 창구 ‘시민협치위원회’ 순회 간담회 진행 경기도가 ‘선도지구’ 물량 선정으로 조속한 재정비의 흐름을 탄 1기 신도시에 대해 주민 소통체계 강화 방안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성남 분당 등 5곳에서 시민협치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한다.도는 10일 오후 1시 성남시청에서 성남 분당 시민협치위원회 20명과 간담회를 열고 재정비 방안, 지역 현안 등에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신도..
  5. 동작구, 주치의가 어르신댁으로 찾아갑니다 ‘효도 복지’ 동작구가 100세 시대를 맞아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돌봄서비스를 통해 효도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먼저 올해 구는 구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효도 한방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
  6.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개관…1개월 동안 12마리 입양 시켜 경기도가 유기묘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반려마루 화성내 고양이입양센터를 개관한 가운데 5월 4일 개관 후 약 1개월 동안 12마리를 입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9일 고양이입양센터에 따르면 센터에는 현재 50여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보호 중이며, 지난 5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12마리의 유기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났다.경기도 화성...
  7. 인천 서구,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 개최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7일 공원 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 완공에 따른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 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의 준공을 축하했다.서구는 최근 전국적인 열풍에 맞게 주민들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