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경기도 김포에 거주하는 일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감염보다 재활성화에 무게를 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김포 일가족 재확진에 대해 “기간으로 따지면 재감염의 확률보다는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검사내용을 받아 리뷰를 해봤는데, 검사상의 오류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분석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재확진 사례에 대해 “격리해제 기준에 해당돼 2번 (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됐는데, 격리해제된 이후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러스가 억제됐다가 재활성화된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증상이 다시 발현한 경우도 있고 굉장히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김포의 거주하는 일가족은 각각 A씨(34, 남성), B씨(33, 여성), 17개월 된 딸이 있다. 부부가 지난 29일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딸은 그보다 앞서 재확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월 15~18일에 대구시 동구의 친척 결혼식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호텔엔 신천지 신도인 31번 환자가 있었다.
이후 지난달 21일 A씨와 B씨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딸도 이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다시 의심증세를 보여 재검사를 진행,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