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15 격전지 안산 단원을] '굴러 온 돌' 김남국, '박힌 돌' 박순자 빼낼까?
  • 오현택 기자
  • 등록 2020-04-12 22:36:08

기사수정
  • 젊음의 김남국·경륜의 박순자, '창과 방패'의 대결

안산 단원을은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가 18대·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곳이다. 3선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초의 여성 국토교통위원장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박 후보의 대항마로 더불어민주당에선 '젊은 신인' 김남국 후보가 나섰다.


박순자 후보는 오랜 기간 닦아온 지역 기반과 풍부한 정치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박순자 후보는 40년 가량 이 지역에 살아온 '토박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산 현안을 꿰뚫고 있어 지역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특히, 스스로를 '안산을 위해 국회의원 하려는 후보', '40년 동안 안산에 살아서 안산을 잘 아는 후보', '위기 때마다 안산을 위해 온 몸을 던진 후보'라고 소개하면서, 김남국 후보를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안산에 내려온 후보', '공천 받고 나서 안산에 이사 온 후보', '조국 전 장관 수호를 위해 온 몸을 던진 후보'라고 비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신안산선 조기 완공 추진 ▲GTX-C노선 초지역 연결 추진 ▲4호선 안산 구간 지하화 추진 ▲화랑유원지 내 봉안시설 폐기 추진 ▲반월시화산단 첨단스마트산단으로 조성 ▲동별 랜드마크급 특성화 시설 조성 ▲대형 종합병원 유치 ▲미세먼지 걱정 없는 실내체육관 건립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 ▲여성·아이 안전한 나라 만들기 등이 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토대로 중단없는 안산 발전을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남국 후보는 젊음과 깨끗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안산을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젊음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변호사 출신인 김남국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사태' 당시의 검찰·언론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추진 중인 '조국 백서'의 필진으로 참여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박 후보에 비해 정치 경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37세의 젊은 나이와 깨끗함, 소통에 능한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GTX-C 유치 추진 ▲2024년 신안산선 원활한 개통 추진 ▲대부도 글로벌 명품 관광벨트 추진 ▲안산의 랜드마크 문화광장 활성화 확대 ▲2024년 KTX 초지역 정차 추진 ▲고잔동 2, 3, 4구역 주민참여형 재건축 시행 ▲주민이 떠나지 않는 중앙동 재건축 교육 및 지원 ▲대부광산 퇴적암층 문화예술공연장 개발 추진 등이 있다.


김 후보는 "김남국이 드리는 깨끗한 약속으로 안산에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 정우혁 후보는 "긍정의 힘으로 안산을 꿈의 도시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오현택 기자)

이 밖에도, 우리공화당 정우혁 후보가 안산 단원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20대 청년인 정 후보는 비영리단체 '긍정의 힘' 섬김이, 사단법인 안산시민회 청년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인 인권활동가다.


주요 공약으로는 ▲청소년·청년 위주의 '화랑청년 사회공헌팀' 구성 ▲어르신들을 위한 '7080 실버화랑팀' 구성 ▲여성·장애우를 위한 '단원사임당 사회공헌팀' 구성 ▲수도권 최고의 '상상팡팡 단원힐링아트시티 플랫폼' 구축 ▲대부도 '상상팡팡 상록뉴딜무비플랫폼' 구축 ▲자영업자·소상공인 위한 '4차 산업 트랜스폼 어트랙션' 구축 ▲부곡동 하늘공원에 '세월호 메모리얼 파크' 조성 ▲시화호 송전탑 지중화 ▲시화호태양광발전사업 백지화 ▲반월공단 '드론-하이퍼인터넥티브 시티' 등이 있다.


정 후보는 "긍정의 힘으로 안산을 꿈의 도시로 바꾸겠다"면서 "20대 바람을 몰고 안산을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윤배 후보는 지역 공약 대신 33정책을 통해 지역과 나라를 모두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오현택 기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이윤배 후보가 출마했다.


이 후보는 지역 공약을 따로 준비하지 않은 대신, 허경영 총재가 만든 '33정책'을 통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애초에 33정책은 지역 개발할 예산을 아껴 주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 후보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들은 지역 공약 없이 33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안산시엔 공원이나 체육관 등 시설이 이미 충분히 많아 더 짓지 않아도 된다"면서 "지역보다 국민 전체가 잘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3정책은 공중파 뉴스에서도 주목하는 검증된 정책"이라며 "33정책이 실현되면 나라와 지역 모두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김남국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과 매일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6일 안산 단원을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29명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 결과에 따르면 김남국 후보는 40.7%, 박순자 후보는 36.3%로 나타났다. 정우혁 후보는 1.9%였으며, 기타 후보 4.7%, 지지 후보 없음 10.8%, 잘 모름 5.5%였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안산 단원을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에서는 김 후보 49.0%, 박 후보 35.8%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어 정 후보가 1.1%, 이 후보는 0.7%로 나타났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5.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