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15 격전지 관악갑] 유기홍 vs 김성식 '리턴매치'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4-10 18:21:07

기사수정
  • 2004년 이래 5번째 총선 대결···전적도 각각 2승 2패 라이벌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서울 관악갑 후보(좌)는 무소속 김성식 서울 관악갑 후보(우)와 5번째 대결을 갖는다. (사진=김대희 기자)[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파전이 예상됐던 서울 관악갑은 또다시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서울 관악갑 후보와 무소속 김성식 서울 관악갑 후보의 대결이 됐다. 미래통합당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가 ‘막말 논란’으로 제명됐기 때문이다.

 

유 후보와 김성식 후보는 77학번 서울대학교 동기이며, 4번의 총선을 치른 라이벌 관계다. 유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과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김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과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력이 있다. 유 후보(17대)-김 후보(18대)-유 후보(19대)-김 후보(20)대로 번갈아 가며 자릴 주고받은 점도 독특하다.

 

지역 내에서의 입지도 비슷한 편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김 후보는 46.72%, 유 후보는 44.04%를 기록해 단 2.68%p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선 유 후보가 50.12%, 김 후보가 41.61%로 8.51%p로 역시 적은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38.4%, 유 후보는 37.6%를 기록, 단 0.8%p의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는 공약에서도 접점이 많다. 두 후보 모두 ▲서부선 조기 착공 ▲교육환경 개선 ▲1인가구 생활환경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랜 세월 관악구에서만 정치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해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는 모두 관악구에서 정치를 이어갔지만, 당적 경력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유 후보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 정부에서 정책기획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지낸 반면, 김 후보는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과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두루 거쳐 현재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무소속’ 김 후보와 ‘민주당’ 유 후보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한 번 보여진 모습이다. 당시 김 후보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결과는 유 후보의 승리였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관악구 갑 지역구의 경우 2번을 투표할 경우 무효표가 된다. 제명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는 후보 등록 자체가 ‘당적 이탈’로서 무효처리됐기 때문이다. 투표용지에 김대호 후보의 이름은 올라온 상태지만, 투표해도 무효처리가 된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SKT, ‘AI 멀티엔진’ 시동… 韓 ‘텔코LLM’ 6월 출격 예정 통신 서비스를 잘 이해하는 똑똑한 ‘텔코LLM’이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SK텔레콤은 5G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우리나라의 통신 전문 용어와 AI 윤리가치와 같은 통신사의 내부 지침을 학습한 ‘텔코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텔코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4.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5. 오세훈 시장, 저출생시대에 ‘40만 서울 어린이 행복’ 챙긴다 알파세대 어린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으로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으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지난 1년간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토대로 올 한해 480억 원을 투입, 보다 대폭 확대‧강화된 「어린이...
  6.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7. 삼화페인트, 서울시립미술관 지원…문화예술발전 도모 삼화페인트공업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과 `서울시민 문화향유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발전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화페인트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은 ▲문화예술 활성화 관련 사업 개발 및 공동운영 ▲문화예술 활성화 공동 홍보 ▲전시, 창작지원 등 각종 문화행사 지원 ▲협력모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