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15 격전지 영등포을] 김민석·박용찬·이정현 ‘삼국시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4-14 19:09:10

기사수정
  • 김민석 ‘돌아온 정치신인’ 강조···“영등포를 일등포로”
  • 박용찬 ‘기본과 상식’ 슬로건 내걸어···정권심판론 강조
  • 이정현 3선 의원, 당 대표 등 강점···‘자전거 유세’로 홍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구을 후보는 16대 총선 이후 약 20년 만에 영등포로 돌아왔다. 사진은 지난 8일 대방역 인근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한 김 후보.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종로에 청와대가 있어 ‘정치 1번지’라 불리듯, 서울 영등포을에는 국회의사당이 있다. 국회라는 상징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민석 후보를, 미래통합당은 MBC 메인뉴스 앵커 출신인 박용찬 후보를 내세웠다.

 

여기에 3선 의원에 새누리당 대표까지 지낸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현 후보는 당초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출마선언 후 영등포로 선회했다. 영등포판 삼국시대다.

 

세 후보의 홍보전략

 

박용찬 미래통합당 서울 영등포구을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총체적 난국을 넘어 총체적 난세"라며 정권심판론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대림역에서 선거유세에 나선 박 후보. (사진=김대희 기자)

김 후보는 자신을 ‘20년 만에 돌아온 정치신인’이라고 선전한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를 오래 할 사람이니 지금 퇴수(退修: 물러나 자기를 연마한다)하길 잘했다”고 말한 점을 들며 자신이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강조했다. 그는 댓글조작 사건, 통계조작 논란, 울산시장 선거조작 사건 등을 거론하며 ‘총체적 난국을 넘어 총체적 난세’라고 주장했다. 지난 8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 “댓글조작 사건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이 충격받았나. 민주당 정부는 그야말로 거짓과 위선으로 얼룩져있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자전거 유세’로 지역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지난 1992년부터 영등포에서 정치생활을 계속한 김 후보나 45년을 영등포에서 산 박 후보와 달리 선거구와 아무 연고도 없는 만큼 더 많이 발로 뛰겠다는 심산이다. 그를 지원할 정당도 없으나 청와대 홍보수석 및 정무수석, 새누리당 당대표 등의 경력은 다른 두 후보에겐 없는 강점이다.

 

세 후보의 3인 3색 공약

 

무소속 이정현 후보는 당초 종로 출마를 선언했으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같은 종로로 나오자 영등포로 선회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대림동 인근서 유세활동을 진행한 이 후보. (사진=김대희 기자)

영등포을 지역 주민들은 주거환경 개선,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희망하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이러한 내용을 공약으로 삼고 있으나 그 해결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김 후보는 주거문제는 ▲여의도 재건축 문제 ‘안전제일주의 프레임’을 통한 해결 ▲대림.신풍.BYC 역세권 개발 등을 내걸었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국제 표준원 여의도 유치 ▲신길.대림.여의도 ‘신교육 1번지’ 실현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주거문제에 대해 ▲여의도 재건축 ▲신길동 뉴타운 재생사업 등을 약속했다. 교육문제에 관해서는 ▲혁신교육타운 설립을 통한 교육인프라 확충을 내걸었다. 그 외에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비용지원 ▲자원봉사 프로젝트 ▲영등포 클린무브먼트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골목 복지 실현 ▲서울역~영등포역~구로역 철도 지하화 ▲영등포~종로~강남 ‘서울 3축 실현’ ▲대림동 고교 유치 ▲문화공간 확보 ▲호남선 KTX 영등포역 정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