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외국인 주민 245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4일까지 비대면 ‘한국어 온라인 화상 교육’을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되자, 외국인 주민들이 온라인에서 언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용 한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어 수업은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며 ▲한글 자‧모음 학습 ▲읽기‧쓰기‧말하기 ▲문법 등 전반적 언어 학습을 통해 기초부터 자유로운 문장 구사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국어 교육 과정은 입문 반부터 초‧중‧고급 반, 한국어능력시험 대비 반 등 13개 반이 있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수강생은 7월 초 성취도 평가로 본인의 실력을 가늠해 보고, 심화 교육 과정으로 승급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한국어 온라인 화상 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은 누구나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 교재비는 별도 부담이다.
한편, 서남권 글로벌센터는 지난해 1003명의 한국어 교육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코로나19에 대비해 1만 4천장의 마스크를 지원하고 다국어 상담을 지원하는 등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외국인을 위한 비대면 한국어 강좌를 준비했다”며 “구는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