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130주년 노동절, 전례없는 아픔 속에서 맞아”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5-01 12:31:28

기사수정
  • 근로자의 날 기념 ‘메이데이 민주노총 선언 기자회견’ 개최

민주노총은 1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 모여 2020 메이데이 민주노총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민주노총이 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거듭나겠다고 1일 선언했다.

   

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민주노총은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 모여 ‘2020 메이데이 민주노총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사각지대 제로시대’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불평등, 양극화가 없는 세상을 선도할 것 ▲비정규직과 미조직노동자,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거듭날 것 ▲계급연대, 사회연대를 실천 가치로 재정립하고 ‘2500만 노동자의 대표조직’으로 거듭날 것 등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상규 민중당 대표,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합 의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우선 지난달 29일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사망한 노동자를 기렸다. 이들은 “우린 사망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가장 빠른 길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민주노총은 돌아가신 고인 한 분 한 분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가족의 황망한 죽음을 바라만 봐야 하는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ᄒᆞᆫ 중경상을 입으신 노동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현장 근로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다만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급연차, 무급휴직, 권고사직, 정리해고’가 공식화되어 영세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부터 급격하게 고용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사회적 연대와 전사회적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경제위기 돌파를 위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비상협의’ 개최 ▲해고금지와 생계보장을 위한 7월 4일 ‘10만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고용보험법과 제도 재·개정 촉구와 입법화 전까지의 ‘한시적 실업 기금’ 조성 ▲‘사각지대 제로시대’ 전국민 운동 등을 선언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재난 지원과 경제위기 대책에서 어느 누구도 배제되거나 차별당하지 않도록 투쟁할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 특권적 소수를 위한 것이 되지 않도록 투쟁할 것”이라며 “지금의 재난시기에 자유로운 해고가 가능하게 해달라며 자본의 탐욕을 대변하는 경총을 규탄해달라”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