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강서구가 여름철 우려되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조치에 나섰다.
강서구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상습 침수지와 산림 내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정비 사업 대상지는 개화산, 우장산, 궁산, 등마루근린공원 등 8개소다.
강서구는 노후화된 배수로를 재정비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산사태취약지역 등 피해우려 지역에 깬돌골막이, 깬돌기슭막이, 흙막이 등 사방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황매화 등 수목 9종 4,086주와 맥문동 등 초화류 5만5950본 등을 식재해 산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경관 향상과 공원 이용객들의 만족도 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서구는 이번 산사태 예방사업은 재해예방이라는 기본 틀을 유지하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해 구조물이 본연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산림을 찾은 주민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강서구는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6월까지 이번 사업을 모두 마무리해 재해 예방효과를 극대화하고, 예산 조기집행으로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풍수해기간(5월 15일~10월 15일)을 포함해 4월부터 10월까지 4명으로 구성된 '산사태현장예방단'을 운영해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 점검 등 재해예방활동도 펼친다.
강서구 구 관계자는 “구민이 산사태 등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재해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근교산을 찾는 구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