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특수고용노동자나 프리랜서에게 가구당 5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원한다.
관악구가 코로나19로 인한 휴업·휴관 등 생계위기에 직면하고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노동자에게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는 소비자에게 직접 노무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노동자다.
노무제공 방식은 임금노동자와 유사하나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원에서 배제돼 있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특별지원금을 지급을 통해 가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4일 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노동자이다.
지원 요건은 ▲현재 고용보험 미가입 상태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이후 공고일까지 20일 이상 일을 하지 못했거나 또는 올해 3~4월 평균수입이 1~2월 또는 지난해 월평균 소득금액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노동자 등이다.
이번 특별지원금은 선착순이 아닌 소득에 따른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을 기준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의 구성원으로 최종 선정해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가구당 50만원(최대 1명, 1회) 현금으로 지원받으며, 신청일로부터 4주 이내인 6월 5일 전까지 지급된다.
또한,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 중복지급이 가능하다. 이미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은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실업급여나 서울형 자영업자 생존자금, 서울형 코로나19 청년 긴급수당을 받은 수급자는 중복지원이 되지 않는다.
신청 기간은 이메일 접수의 경우 오는 6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이며 방문 접수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다.
이메일 접수는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하게 신청자의 출생년도 끝자리가 포함되어있는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특별지원금이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분들의 생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란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