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199일만인 10일 새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0시 5분쯤 수감돼있던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다. 취재진이 '구속 200일만의 석방인데 심경을 말해달라' '검찰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불구속 재판에 어떻게 임할 것이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정씨는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구치소 앞에 모인 지지자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떠났다. .
석방 3시간 전부터 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정 교수가 구치소 문을 나서자 '정교수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정경심 교수님은 죄가없다' 등의 피켓을 들어보이며 환호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도 참석해 정 교수 석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지만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