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조희연 “등교 일정 재검토해야”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5-11 11:30:31

기사수정
  • 시.도 교육감 중 첫 공식 제안···“고3 등교 일주일 연기해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등교수업 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등교수업 일정 재검토를 요청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 교육감이 직접 연기를 주장한 건 조 교육감이 처음이다.

 

조 교육감은 11일 입장문을 배포하면서 등교 일정 재검토를 요청했다. 그는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생겼다”며 “현재 추이가 계속된다면 등교수업 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가장 먼저 등교가 예쩡된 고3부터 1주일 연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관망한 다음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한 5일부터 2주가 지난 오는 20일에 등교수업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는 노동자의 날, 어린이날과 주말이 겹친 황금연휴기간이었다. 이태원 클럽도 연휴기간에 해당하는 2일 확진자가 클럽에 방문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이다. 조 교육감의 5일로부터 2주일이 지난 20일에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러한 이유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다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정부가 등교 결정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코로나 확산의 유동성을 고려해 등교 형태나 교육과정 운영 등의 다양성을 현재보다 더 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24일 시작한 등교 개학 시기 연기 요청 청와대 청원은 11일 오전 기준으로 16만90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미일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안정과 번영 위한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
  2.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11월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했다.비스포크 AI 콤보의 유럽 출시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개국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비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을 테마인 △공간 절약(Save Spac...
  3.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창업가 양성 프로젝트 ‘유쎄오’ 성료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진희)에서 운영하는 ‘2024년도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 Youth CEO 프로젝트 ‘유쎄오’가 5월 25일(토) 첫 회기를 시작으로 10월 26일(토)까지 총 11회에 거쳐 20명의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했다.여성가족부(장관직무대행 신영숙)와 한국.
  4. 윤석열 대통령,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아태 지역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아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세 가지 중점 과제인 ‘연결’(Connect), ‘혁신&r...
  5. 윤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셔틀외교 지속… 협력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지속, 양국 협력 강화,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한일 관계 발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APEC 정상회의 참석 중 ...
  6. 이재명 "지역화폐로 골목경제 살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수원 영동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 재개를 촉구하며 골목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현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지역화폐를 통해 돈이 지역에서 순환하고 골목경제...
  7.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예술단체와 함께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을 개최, 연극·음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일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연극 `죠죠`를 관람하고 출연진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예술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