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인노래방 통해 코로나 확산···인천시, 2주간 '집합금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5-22 10:23:08

기사수정
  • 밀폐 공간서 마스크 안 써 전파 위험성 높아···집합금지 전국 확대 검토

코인노래방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인천시는 지난 21일 관내 코인노래방에 2주간의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코인노래방에서 노래하는 남성. (사진=이유진 기자)[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인천시가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내 코인노래방을 대상으로 2주간의 집항명령을 내렸다. 사실상의 영업정지 명령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단장은 지난 21일 “노래연습장 2362개소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집합금지 조치를 하고, 코인노래방 108개소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한은 오는 6월 3일까지다.

 

앞서 인천시는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인천시는 5개구(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의 학생을 전원 귀가조치 시켰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약 10여 명이 코인노래방에서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인노래방의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공간인 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점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여파가 주점, 회사, 코인노래방, 택시 등을 매개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고 의료기관과 전역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를 일으키는 감염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관내 코인노래방에 대한 2주간의 집합금지 명령을 조치했다. (사진=허지우 기자)

현재 정부는 노래방 영업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들의 순차적 등교가 결정된 상황에서 하교 후 이용시설을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학원강사 A씨로 인해 감염된 제자 등 10명이 다닌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22일 기준 총 4516명을 검사해 327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아직 검사 중이다.

 

이번 검체 검사 대상자는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노래방, PC방, 스터디카페 등 입주점포 이용자 4138명과 연수구 서울휘트니스 이용자 378명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4.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