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서 미술학원에 다니던 유치원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등과 관련해 인근 초등학교 9곳이 등교를 6월로 미뤘다.
같은 지역 유치원 4곳도 27일로 예정된 등원을 연기했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미술학원 강사에게 감염된 유치원생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에서는 초등학교 7곳과 유치원 4곳이 당초 예정돼있던 27일 등교를 다음달 1일 이후로 미뤘다. 이들 학교와 유치원은 해당 학원에 다닌 학생이 소속해있거나 형제·자매가 다니는 곳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시험 준비 시간이 줄어들면서 중학생들은 1학기에 지필 평가를 한 번만 볼 전망이다.
교육청은 중학교의 경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기말고사 1회만 지필평가를 보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
다만, 성적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등학교의 경우 중간·기말고사를 모두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중·고교 1학기 수행평가 영역과 비율, 서·논술형 평가 비율 등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어느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고, 많은 우려 속에 학교가 아이들을 맞고 있다”며 “서로에 대한 절제, 배려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