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은 박병석···통합당, 집단퇴장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05 11:28:03

기사수정
  • 주호영 “국민 42%는 통합당 지지해···42% 뜻 무시하면 순항 못할 것”

5일 열린 21대 첫 본회의에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병석(대전 서구갑, 6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5일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고 남은 193표 중 191표를 얻고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박 의원의 선출에 앞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의사일정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문제삼고 본회의에 집단 퇴장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그는 “오늘 임시 의장이 취임했지만, 여야의 의사일정 합의가 없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 없고, 본회의가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5일 개원하라는 국회법 조항은 훈시조항으로 지키면 좋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조항은 아니다”라며 “20차례 국회를 하면서 한 번도 지켜지지 않은 조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합의대로 운영되는 기관이고 국회의 가장 큰 의무는 행정부 견제”라며 “의석수가 많다고 일방적으로 처리한다면 국회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사일정 합의 없이 진행된 본회의에 반발해 의사진행 발언 직후 본회의 중 퇴장했다. 사진은 지난 2일 기자회견 중의 주 원내대표. (사진=김대희 기자)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석이 177석이니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으로 밀어붙이면 21대 국회는 출발부터 순항할 수 없다”며 “상생으로 국가 과제를 처리해달라는 국민 요구에도 어긋난다”고 경고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통합당 역시 42%의 지지율을 보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 42%는 미래통합당을 지지하셨다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저흰 얼마든지 상생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만 소수의 의견이나 국민 42%의 뜻을 무시하면 순항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발언을 마쳤다.

 

통합당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박수를 친 후 곧바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당선된 박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무소속이 된다. 임기는 오는 2022년 5월까지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4.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