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건강용품 방문판매 업체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에서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21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0시 대비 20명이 늘어 총 929명이라고 밝혔다. 280명이 격리 중이며, 645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는 리치웨이 관련 11명, 수도권 개척 관련 3명, 삼성화재 관련 1명, 타 시도 환자 접촉자 1명, 기타 4명 등이다.
2일 건강용품 방문판매 업체인 리치웨이에서 판매 활동하는 구로구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5명, 4일 11명, 5일 4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15명이다.
3일 서울시 즉각 대응반이 출동하여 관악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건물에 긴급 방역 및 임시 폐쇄 조치가 내려졌으며, 업체 직원 및 방문자 등 199명에 대해 검사와 격리를 안내하고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건물을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도록 오늘 수도권 지역에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 5월 31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부평구 거주 교회 목사가 방문한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교회 목사와 교인 등 총 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확진자는 20명이다. 접촉자 등 122명에 대해 자가격리 및 전수조사 중이다.
또, 2일 삼성화재 논현지점 보험설계사인 강서구 60대 남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고, 3일 같은 회사 보험설계사 1명, 4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 총 3명이다. 직원 및 가족, 접촉자 등 총 217명에 대해 검사 진행 중이다. 확진자 2명을 제외한 19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 외 인원은 진행 중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주말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성가대 활동 등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부득이하게 진행할 경우 반드시 방역 수칙 준수해 수도권 곳곳의 산발적인 발생 사례가 집단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