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인 집단감염‘ 구로구 “추가 외국인 집단감염, 가능성 낮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09 14:21:42

기사수정
  • 중국동포쉼터 확진자 대부분 고령...“활동 왕성하지 않으신 분들”

구로구는 9일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시작한 코로나19 감염이 지역 내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사진은 9일 오전 현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사진=이유진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중국동포교회발 중국인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를 겪은 구로구가 추가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으리라 평가했다.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만큼 활동반경이 적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코로나19가 구로구를 덮쳤다. 리치웨이를 방문한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가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구로구는 쉼터 거주자 3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현재 관내 또다른 외국인 쉼터 이용객들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구로구에 따르면 구 내 쉼터는 총 2곳이며 서로 연관은 없다. 구로구는 지난 8일 저녁 9시까지 총 194명을 검사했고, 오늘(9일) 100여명을 추가 검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로구는 교회 내에서 추가적인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동포교회 쉼터 확진자가 전원 60~70대의 고령이기 때문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확진판정을 받은 분들 연령대가 다 높다”며 “활동이 왕성하지 않은 분들이셔서 (다른 사람으로의) 감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구로구는 상대적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고 정보습득에 불리한 외국인들을 위해 정보전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새벽인력시장과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처럼 다문화가정 분들이 많이 활동하는 거점에 외국어로 기재된 안내문 홍보물을 비치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라 해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도 함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로구는 교회와 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빨리 확진자를 파악해 추가 확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SKT, ‘AI 멀티엔진’ 시동… 韓 ‘텔코LLM’ 6월 출격 예정 통신 서비스를 잘 이해하는 똑똑한 ‘텔코LLM’이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SK텔레콤은 5G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우리나라의 통신 전문 용어와 AI 윤리가치와 같은 통신사의 내부 지침을 학습한 ‘텔코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텔코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4.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5. 오세훈 시장, 저출생시대에 ‘40만 서울 어린이 행복’ 챙긴다 알파세대 어린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으로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으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지난 1년간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토대로 올 한해 480억 원을 투입, 보다 대폭 확대‧강화된 「어린이...
  6. 삼화페인트, 서울시립미술관 지원…문화예술발전 도모 삼화페인트공업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과 `서울시민 문화향유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발전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화페인트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은 ▲문화예술 활성화 관련 사업 개발 및 공동운영 ▲문화예술 활성화 공동 홍보 ▲전시, 창작지원 등 각종 문화행사 지원 ▲협력모델 ...
  7.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