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위기에 놓였다. 이 부회장은 8일 오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햇다.
이날 오전 10시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은 지시 정황이나 3년 만의 영장심사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심사는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심사에서는 ▲최지성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도 함께 심사한다.
이날 법원이 구속을 결정할 경우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2년 4개월 만에 재수감된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두 차례 영장심사를 받은 바 있다. 첫 번째 심사에선 구속을 피했지만, 두 번째 심사에서 구속재판을 받았다. 이후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