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12일 오후에 열릴 본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2일 “통합당은 오후에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원 구성과 관련해 여당과) 추가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는 참석하지 않지만, 우리의 뜻을 분명히 하기위해 한 분 정도 의사진행발언을 하러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추가 협상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더는 추가 협상을 하지 않겠다”며 “협상은 없고 (민주당의) 협박만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석 비율에 따라 (통합당이 요구한) 상임위원장직이 11대 7 배분은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는데,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직을 제외하고) 자신들이 줄 수 있는 7개 상임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헌 국회 이후 20번의 개원에서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는 것은 처음으로, 우리 헌정사에 남을 오점이자 폭거가 될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우리나라 국회가 없는 것이다. 야당고 없고, 민주당 1당 독재밖에 없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