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로구의 新담배꽁초 쓰레기통···넛지효과 활용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6-15 10:46:07

기사수정
  • 구정 질문에 정답 골라 꽁초 버려···흥마 유발-거리 청결 유도

서울 구로구는 넛지효과를 이용한 담배꽁초 쓰레기통을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구로의 주민참여 청소 봉사단은?” 담배꽁초 쓰레기통에 적힌 질문지다.

 

흡연자는 ‘깔끔이봉사단’과 ‘외국인자율방범대’ 중 한 곳을 골라 꽁초를 버린다. 꽁초가 더 많이 쌓인 정답(깔끔이봉사단)을 투명창으로 확인한다.

 

구로구는 가리봉동 우마길문화의거리 10곳에 ‘넛지효과형’ 담배꽁초 쓰레기통을 설치·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로구는 “1일 유동 인구가 많고 상가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넛지효과형’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을 시범 설치했다”며 “효과를 고려해 추후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넛지(nudge)’란 흥미를 유발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되, 선택은 소비자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전략으로, 마케팅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다.

 

‘넛지효과형’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은 1m 높이로 직사각형 형태다. 상단에 구로구와 관련된 질문지를 보고 두 개 중 원하는 답에 꽁초를 버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정답은 전면 투명창의 쌓인 꽁초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질문지와 선택지는 지역 주민들과 논의해 주기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을 설치한 곳의 상가주와 관리·운영 협약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설치 지역의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 의식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흡연자의 흥미를 유발해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유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설치 지역을 확대해 깨끗한 거리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