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주민총회를 진행한다.
금천구는 오는 18일부터 주민자치회에서 ’2021년 금천구 각 동의 주민자치 사업‘을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금천구는 2017년 말 전국 최초로 전 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면서 해마다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주민의견을 묻는다. 온라인 투표를 중심으로 하고, 오프라인 투표소를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2021년 주민세 징수분 환원을 통한 주민활동 지원 사업 계획’, ‘2021년 서울시 동단위 시민참여예산 사업계획’ 등 자치계획을 바탕으로 한 각 동의 마을사업 의제들이 상정될 계획이다.
앞서 각 동 주민자치회는 ‘설문조사’, ‘찾아가는 의제 제안 접수’ 등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투표에 상정할 마을의제를 발굴,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구청 해당부서와 법적 검토 및 사업의 타당성을 함께 논의해다.
주민총회는 해당 동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18일 시흥1동을 시작으로 7개 동이 투표를 실시한다. 가산동, 독산4동, 시흥4동은 7~8월 주민자치 정례회에서 의제를 선정, 12월말 경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사후보고형식의 주민총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표는 금천구 홈페이지에서 동별 투표일정에 맞게 참여 가능하다. 오프라인 투표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일정별로 상설투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각 동 단위 주민자치 사업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온라인 투표로 대체하게 됐다”며 “금천구는 전국 최초로 전 동 주민자치회를 실시하고 이를 발전시켜온 주민자치 선도도시인 만큼, 주민 자치권 행사를 위한 이번 온라인 투표에 주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