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21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서남권 다 묶였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17 10:34:29

기사수정
  • 경기 수원·안양·군포, 인천 연수·남동·서구 등 투기과열지구로
  • 경기 부천·안산·시흥, 인천 부평·계양·남동구 등 조정대상지역

정부가 21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 수원시, 안양시 등 서남권 일대가 전부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남권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혹은 조정대상지역에 묶였다. 앞으로 서남권에선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주택 가격과 관계없이 6개월 내 전입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17일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저금리 기조에서 일부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갭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의 과열 조짐이 보이자 정부가 대응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 일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됐으며, 이는 사실상 서남권 전 지역에 해당한다. 

 

우선 투기과열지구에 경기도는 ▲수원시 ▲성남 수정구 ▲안양시 ▲안산 단원구 ▲구리시 ▲군포시 ▲의왕시 ▲용인 수지구 ▲용인 기흥구 ▲동탄2신도시가 지정됐다. 인천에는 ▲연수구 ▲남동구 ▲서구가 지정됐다.

 

조정대상지역에는 ▲고양시 ▲남양주시 ▲군포시 ▲안성시 ▲부천시 ▲안산시 ▲시흥시 ▲용인 처인구▲ 오산시 ▲평택시 ▲광주시 ▲양주시 ▲의정부시가 지정됐다. 인천에서는 ▲중구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가 지정됐다.

 

현재는 9억원 초과 집을 살 때 투기과열지구에서 1년, 조정대상지역에서 2년 내 전입 의무가 있지만, 오는 7월 1일부터는 모든 규제지역에서 새로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무주택자는 가격과 무관하게 6개월 내 전입해야 한다. 

 

1주택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도 기존에는 투기지역 1년, 조정지역 2년 내 기존주택을 처분하고 새 집에 들어가면 됐지만 이도 6개월로 줄어든다. 바로 들어가서 살 집이 아니라면 신규 대출이 어려운 셈이다.

 

오는 7월부터 비규제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주택 매매·임대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금지된다. 현재까지는 규제지역에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20~50%로 제한하고 비규제지역은 별도 대출 제한이 없었으나 앞으론 임대주택사업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게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전세대출도 강화된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시가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신규 구입할 때 전세대출 보증 제한 대상에 해당된다. 전세대출을 받고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면 전세대출을 바로 갚아야 한다.

 

재건축도 훨씬 어려워질 전망이다. 안전진단의 선정·관리 주체를 시·군·구가 아닌 시·도로 변경한다.

 

조합원 자격도 강화된다. 조합원 분양 신청 시까지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새 아파트 입주권이 나온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4.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