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관악구, 코로나19 대응 맞춤형 여름철 폭염대책 비상대응체계 돌입
  • 이유진 기자
  • 등록 2020-06-18 09:35:42

기사수정
  • 구민회관·체육센터·공원 등 방역수칙 준수 무더위 쉼터 운영

관악구청 앞에 설치된 스마트강감찬 그늘막. (사진=관악구)관악구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여름철 폭염대책 사업을 추진한다. 

 

관악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폭염이 겹친 올 여름, 코로나19 대응 맞춤형 여름철 폭염대책을 수립하고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관악구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했다. 4개 반 15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폭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 여름철, 관악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센터, 구민회관 등 거리두기가 가능한 실내와 공원 등 실외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한다. 

 

관악구는 오는 24일부터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와 신림체육센터, 구민회관 강당을 주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관리 책임자 지정, 냉방기 관리(필터 등), 이용자 마스크 의무 착용, 개인 간 2m 거리유지 등 방역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또한, 관내 공원 29개소를 실외 야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책으로 휴관 중인 경로당, 자치회관 등은 향후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 조정 시, 단계적 개방해 무더위 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호등, 버스 등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는 관악구의 신규 사업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관악구에서 첫 선보인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 기반으로 온도, 바람, 일조량 등 주변 환경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그늘막이다.

 

관악구는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동인구가 많은 ▲관악구청 앞(3개소) ▲서울대입구역(4개소) ▲신림역(2개소) ▲사당역(1개소)에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했다.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이외에도 관악구는 전국최초로 버스정류소 승차대에 자동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온‧냉풍기 설치‧운영한다. 스마트 온‧냉풍기는 사람이 감지될 경우, 자동 온도센서를 통해 여름철 기온이 28˚C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냉풍기가 작동되고, 겨울철에는 기온 5˚C 이하가 될 경우 난방기가 가동된다. 

 

관악구는 7월 중 유동인구와 버스노선이 많은 지점 5개소를 선정해 스마트 온‧냉풍기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올해 10월 말까지 10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악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안부 활동을 강화한다.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안전을 확인하는 ‘스마트플러그 안부확인 서비스’를 추진한다. 우리동네 돌봄단, 재난도우미 등 600여 명이 폭염 종합대책 추진기간 동안 저소득가구, 독거어르신 등의 안부를 수시로 전화 확인하는 등 주민의 안전을 세심하게 챙길 계획이다. 

 

관악구는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주거상태를 파악해, 선풍기, 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지급하고, 무허가, 옥탑방 등 에어컨이 없는 주거시설 또는 분리 공간 없이 2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주거 취약계층 자가격리자들의 서울시 격리시설 입소를 도와 보호‧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관악구는 폭염 취약계층에게 ▲선풍기 ▲쿨타월 ▲쿨토시 ▲쿨매트 등 냉방물품 각 1,050개를 배부하고, 거리노숙인 보호대책 마련, 어린이집 폭염 관리, 공사장 근로자 안전관리 등 주민 안전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는 유례없이 폭염과 코로나19가 더해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여름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응하면서 폭염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해 취약계층을 비롯한 모든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