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에 위치한 난우초등학교 강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145명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가 지난 27일 난우초등학교 시간제 강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른 신속‧체계적인 대응으로 추가 감염 발생을 차단했다고 29일 밝혔다.
난우초등학교 시간제 강사 확진자는 관악구 111번 확진자다. 지난 21일 왕성교회 예배에 참석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7일 학교 측은 확진자 발생 즉시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외출 금지, 자택 대기 요청을 문자와 유선으로 통보하고, 29일 하루 전교생 등교 중지와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관악구는 지난 28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난우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111번 확진자의 수업에 참여했던 4학년 1~3반, 5학년 1~3반 학생과 교사 9명 등 총 145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진행됐다.
당일 검사는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의 원활한 협조로 신속하고 질서 있게 이뤄졌으며, 29일 오전 검사 결과, 학생 및 교‧직원 등 145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게 됐다. 같은 날 오전 8시 경, 모든 검사 대상자에게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가 문자로 통보됐으며, 예정대로 전교생의 등교가 중지되고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한편, 관악구는 확진자 발생 후 서울시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확진자의 접촉자 및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학교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학교 측으로부터 학교 현황, 해당일 시간표 및 학생 수와 명단을 확보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교생 및 교‧직원 등의 ▲등교 시 체온 측정 ▲학교 내 마스크 착용 ▲교실에서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이뤄져 학교 내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관악구는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학교 내 이동 선별진료소를 선제적으로 설치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관악구는 5월 20일부터 관내 초‧중‧고교의 단계적 등교 수업 실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교육지원청·학교·구청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난우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분들이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실천해주신 덕분에 추가 감염 없이 마무리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일 질서정연하고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학부모, 학생,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강사분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