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역학조사 및 환자 발생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28일 18시 기준 유증상자는 원생 111명, 원아의 가족 3명으로 총 114명이다.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의심증상 환자는 1명 이 추가돼 총 58명이 확진됐다.
현재 입원 21명이(원아 19, 가족 2명) 중이며, 총 16명의 환아(원아 14명, 가족 2명)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증상이 발생했다. 아울러 4명이 현재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 등 모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할 것을 당부한다”며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증상을 보이는 유치원생들이 늘어나면서 식중독이 발생한 해당 유치원은 다음 달 8일까지 폐쇄조치에 들어간다. 보건당국은 장 출혈성 대장균이 원인임을 밝혀냈으나 대장균의 접촉과 유입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