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저명한 ‘렘데시비르’가 오늘부터 국내 공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앞서 지난 6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을 받았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에볼라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약품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 이후 미 국립보건연구원 주도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기간과 사망률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본은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을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했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 감염병 중앙 임상위원회에 자문을 구한 후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힌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