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관내 노인복지시설에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실시한다.
금천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구내 노인복지시설 40개소 입소자 및 종사자 151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고,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에 따른 선제적 대응 조치다.
금천구는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지역 내 양로원, 요양 시설, 공동생활 가정 등 각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87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방법은 일정별로 각 노인복지시설에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으로 구성된 이동검체반을 파견, 취합검사를 진행한다.
취합검사기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양성 시 남은 검체로 개별 재검사 하는 방식으로, 감염예방을 위해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 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주기검사 등 단기에 대량으로 검사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방식이다.
또, 금천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오는 2일까지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643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장소는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옛 군인아파트인 필승아파트 주차장에서 진행되며, 검사에 필요한 설비 및 인력은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금천구는 이번 선제 검사결과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시설 폐쇄, 인근 시설 추가조사 등 확진자 발생 대응 절차에 따른 즉각적인 후속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금천구는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경로당, 복지관, 요양원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에 현재까지 KF94 등 마스크 총 18만7679개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오는 10일까지 지역 만 65세 이상 어르신 38만278명을 대상으로 1인당 5매씩 총 19만2000매를 배부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소규모 모임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금천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금천구민 여러분께서도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