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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후 기자들 만난 이재명···“맡겨진 역할에 최선 다할 것”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7-16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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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행보 질문에 “역할 연연 않고 제 일만 할 것” 말 아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판이 끝난 뒤인 16일 오후 4시 30분께에 경기도청에서 나와 기자들을 만났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당선무효형을 받았다가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16일 오후 4시 30분께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판결에 대해 “도지사로서 역할에 충실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도민들의 삶과 경기도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성과로 보답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정치적 조직도, 계보도, 지연도, 학연도 없는 외톨이기는 하지만 국민들께서 제게 그런 기대를 가져주시는 것은 지금ᄁᆞ지 맡겨진 역할을 조금은 성과 있게 잘했다는 평가라 생각한다”며 “공직자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공직자 자신이 아닌 국민, 주권자가 택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미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어떠한 역할을 할지는 국민들이 정하실 거라 생각한다”며 “제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어떤 역할이든 연연하지 않고 제 일만 충실히 하겟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인품도 훌륭하고 역량도 있기에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저도 민주당의 식구이고 당원의 한 사람”이라며 “이 의원 하시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하는 일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판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푼 것에 대해 “저의 부덕함의 소치고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저의 가족들, 주변 사람들이 제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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