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공천 않는 게 맞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7-20 10:37:34

기사수정
  • 민주당 당헌 96조 2항 거론...“공당이 문서 규정했으면 약속 지켜야”

이 지사는 2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시와 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재판 후 경기도청에서 나오는 이 지사.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1년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헌·당규에 있는 내용을 지켜야 한다는 게 이유다.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자리는 현재 공석으로, 내년 보궐선거에서 자리의 새 주인이 결정된다. 두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물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두 전 시장 모두 권력형 성범죄에 엮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 때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내야 하느냐”는 질문에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엄청난 손실이고 감내하기 어렵겠지만 공당이 문서로 규정으로 국민과 약속했으면 지키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말하는 공당의 규정은 민주당의 당헌을 뜻한다. 민주당은 지난 2015년 개정한 당헌 96조 2항에서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지사는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며 “그러면 지켜야 한다. 이걸 중대한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천을 할 거라면 석고대죄를 해야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도저히 정치적으로 견딜 수 없다면 규정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2.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3.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4. 한전, 1분기 1조3000억원 영업이익…경영정상화에 총력 한국전력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전년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세부적으로 .
  5.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MOU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
  6.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민·민이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
  7. 관악구, 올 장마철 피해 최소화 위한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본격 운영 관악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구민이 안전한 관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어르신 등 관내 재해약자 321가구의 인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 협업체다.동행파트너는 침수 예보 단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