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3일 오전 수원 화산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지휘했다. (사진=수원시)
[서남투데이=박정현 기자] 집중호우로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던 수원 화산지하차도(화서역 앞)가 3일 오전 7시 정상복구 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수원시는 3일 오전 3시55분 화산지하차도 침수 상황을 발견해 오전 4시 경찰서에 통제를 요청했다. 4시15분부터 경찰이 현장을 통제했고, 5시부터 긴급복구작업에 들어갔다.
복구작업 시작 2시간만인 7시 작업이 완료돼 지하차도가 개통됐다.
수원시는 7시5분 시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정상복구 사실을 알렸다.
화산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차량 1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2시,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17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면서 수원시가 2일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용덕 안전교통국장 주재로 호우 대비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비 피해 취약지역 상황을 점검했다.
수원시는 모든 대규모 공사장을 점검하고, 비 피해 취약 부분이 발견되면 즉시 대응하기로 했다. 또 민간 공사장(재개발·재건축)을 점검하고, 광교저수지 물을 적절하게 방류하기로 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수원시에는 이번 주 내내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에는 2일 새벽 권선구 세류동에서 경미한 침수(다세대주택 반지하방 5개소) 피해가 있었지만 긴급복구해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파장동 도로변 소나무 1그루가 쓰러졌지만 복구를 완료했다. 2일 오후 2시 현재, 추가로 확인된 비 피해는 없다.
1일 정오에는 6개 44명으로 구성된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집중호우에 실시간으로 대응했고, 경보 발령 직후인 2일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8개반 96명으로 확대했다.
현재 공무원들이 급경사지, 공사장, 배수펌프장, 침수 우려 취약도로 등 93개소를 집중적으로 예찰하고 있다. 하천,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도 지속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 수원시 모든 부서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비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해 긴급 복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