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정부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정책에 발맞추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온라인 비대면 수어 동시통역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무인·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 됨에 따라 디지털 비사용자들이 일상 속 불편을 넘어 사회 전반에서 배제될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의 보조를 위해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필수적인 장애인들의 정보격차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관악구는 코로나19 확산사태 이후 유튜브를 통해 전국 최초로 온라인 비대면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동시통역 온라인 정보화교육을 추진한다.
관악구는 현재 유튜브에서 운영중인 4개의 정보화교육 채널에 ‘관악구 정보화 수어교육’ 채널을 추가 개설했다.
단순히 강의자막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보다는 강사와의 실시간 소통과 수어통역에 익숙한 청각장애인들의 선호를 고려하여 실시간 동시통역 과정을 열었다. 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정보화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수어통역사가 실시간 동시통역으로 진행하는 이번 과정은 오는 8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목요일 15:30분부터 18:00까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비장애인을 포함해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유튜브에서 ‘관악구 청각장애인 정보화교육’을 검색하거나 관악구청 홈페이지 팝업존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올해 12월까지 온라인 수어통역 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2021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시켜 모든 온라인 정보화 교육에 수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관악구는 지역 내 역량을 모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중인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누구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역량을 습득하고 취업연계교육을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역량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온라인 수어통역 정보화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정보접근 차별 해소와 디지털 정보역량 강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