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7월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미래통합당은 10일 ‘권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회법,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박성중 통합당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간사와 조명희, 허은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종합민원실을 찾아 한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방송은 공정이 생명이고 이를 감독하는 방통위원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법이 요구한다”며 “한 위원장이 위법한 언행이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로 일부 드러나 우리당은 고발까지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권언유착 의혹에 대한 현안질의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부동산 법을 통과시킬 때의 그 서슬과 속도는 어디 갔나. 입만 열면 '일 하는 국회'라고 하는데 방통위 관련해선 왜 일을 안 하나. 조속히 과방위를 열어 긴급 현안 질문에 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통합당은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를 바탕으로 한 위원장의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