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공운수노조, 항공업계 ‘9월 실업대란 극복’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촉구
  • 이유진 기자
  • 등록 2020-08-11 13:16:38

기사수정
  • 9월 15일 지급 기간 만료···‘대규모 실업’ 대란 우려
  • “기한 종류 앞두고 노동자들에게 무급휴직·희망퇴직 권고하는 상황”

인천공항·항공·면세점 노동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회의실에서 9월 15일 만료되는 특별고용지원업종 기한 연장 및 확대 등을 촉구하는 '9월 실업대란 극복 1만 서명, 청와대 전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이유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인천공항·항공·면세점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특별고용지원업종과 지원 기간을 늘릴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노동자고용안정쟁취투쟁본부와 서비스연맹 백화점 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공운수노조 회의실에서 인천공항·항공·면세점 노동자 ‘9월 실업대란 극복’ 1만 서명 청와대 전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 대상인 인천공항·항공·면세점 노동자들에게 닥칠 9월 실업대란을 심각하며 우려하며 정부에 ▲특별고용지원업종 기한 연장 ▲인천공항 사각지대 하청노동자,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 ▲고용유지지원금 사용자 의무신청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여행·관광·항공업계 등 코로나 19로 직격타를 맞은 업종에 대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했다. 단, 지급 기간은 최장 6개월로 다음 달 15일 만료돼 이에 따른 대규모 실직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영종특별지부장)은 “코로나 위험이 노동자들의 고용·생계 위기로 번진 지 6개월이 지났다. 이제 곧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이 9월 15일에 종료된다”면서 “그동안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사용자 의지에 달려있어 우리는 인천공항·항공·면세점 노동자들에게 닥칠 9월 실업대란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교선국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 노동자들은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 하늘길이 막히며 여객기의 비행편수는 전년대비 약 25%에 그쳤다”면서 “출국객은 올해 7월까지 1099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정부는 경제대공항에 맞먹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고자 고용유지지원제도를 확대했지만, 많은 업체들은 이 제도를 활용한 고용유지의 노력보다 직원들을 권고사직 또는 해고시키는 손 쉬운 방법을 택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면세점업의 경우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지만, 정작 면세점 직원 90%에 달하는 협력업체(하청)노동자들의 경우 도·소매업으로 분류돼 아무런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추가적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마무리 기자회견을 문을 통해 “코로나로 멈춰선 인천공항, 하청 노동자들에게는 근로기준법도 정부 대책도 작동하지 않은 6개월이었다. 인천공항의 수많은 업종 노동자들이 고용·생계 불안을 호소했음에도, 위기의 폭은 더 넓어지고 있다”라며 “특별고용지원업종이 9월 15일 종료를 앞두고 있는데 벌써부터 사용자들은 무급휴직 신청에 돌입하고 있고, 희망퇴직을 또다시 요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미 상당한 고통을 감내하고 온 6개월이었다. 1만명의 요구를 정부가 외면하는 것을 고용포기를 선언하는 것과 같다”라며 “인천공항·항공·면세점 노동자들의 3대 요구수용을 정부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범김구기념관, 디지털 전시물로 새단장…7일 재개관 지난 2002년 개관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이 첨단 디지털 전시물 설치를 마치고 7일 오후 2시 공식 재개관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강정애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박유철 백범김구기념사업회장, 역사 강사 최태성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은 개관 10년 이상 경과한 국가관리기념관 디..
  2. 보훈부, 임시정부 수립 기념 온라인 게임 콘텐츠 공개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제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 11일)을 앞두고,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온라인 게임 콘텐츠 `무궁화 꽃을 피워주세요`를 7일 오후 3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텐츠는 국가보훈부와 GS리테일(GS25)이 공동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게임 참가자는 백산상회에 모인 독..
  3. ‘우리집에서 재생에너지 만든다’ 관악구,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관악구가 에너지 자립을 돕고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독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한다.설치 지원 대상은 단독주택 소유자이며, 자가발전용 설비에 한정된다. 설치비는 3kW 기준 총 493만1천 원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보조금을 포함해 총 279만7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약 ...
  4. 대학가 첫 축제 형식 ‘전공 탐색 진로 설계 박람회’ 성료 급변하는 취·창업 생태계 및 교육 환경 속에서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학생 주도 진로 설계를 위한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1일부터 사흘간 캠퍼스 내 새천년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1회 ‘KU 어드벤처 전공탐험대’를 진행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실내 설명회...
  5. 오산시, ‘벚꽃잇데이’로 2025년 공연 시즌 화려한 개막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6일 오산천 벚꽃길에서 개최된 2025년 첫 번째 ‘공연이 있는 날’ 행사인 ‘벚꽃잇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벚꽃 시즌을 맞아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며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
  6.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MEDICAL DATA & AI CHALLENGE`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2025년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MEDICAL DATA & AI CHALLENGE`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MEDICAL DATA & AI CHALLENGE 운영사무국(어반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미래 의료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AI 기반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
  7. 혁신의 새 날개 펼친다! 인천시, ‘혜윰’ 정책 연구 활동 재시동 인천시가 공직자 정책연구모임 ‘혜윰’을 통해 정책 혁신에 다시 시동을 걸며, 지역 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할 계획이다.올해로 7기를 맞이한 ‘혜윰’은 2019년 출범 이후 시와 군·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인천시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이다. 특히 인천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