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건의료노조, "의사 인력 부족으로 불법 의료 행위 만연···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야"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8-11 15:38:29

기사수정
  • 최초로 온라인 결의대회 진행··· 13일 요구안 선포 기자회견 예정
  • "수술실 전담 간호사, 어시스트 넘어 상처 봉합까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가 11일 ‘코로나 극복! 의료안전망 확충! 2020 산별투쟁 승리! 서울지역본부 온라인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온라인 결의대회 영상 캡쳐)보건의료노조가 의사 인력 부족으로 인한 불법 의료 행위가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의료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이하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는 11일 보건의료노조 산별공동행동의 일환으로 ‘코로나 극복! 의료안전망 확충! 2020 산별투쟁 승리! 서울지역본부 온라인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최희선 본부장은 온라인 결의대회를 통해 “생명을 다루는 일이므로 늘 긴장된 상황 속에 놓여 정신적 스트레스와 감정적 노동에 시달린다”며,“보건 의료 인력 부족 탓에 의료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겪는 노동강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보건 의료 인력 당장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 현장에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를 하는 직종까지 인건비 절감이라는 이유로 비정규직이 횡행하고 있다”면서, “병원은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료기관 내 비정규직을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OECD 평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4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한의사를 포함해도 2.4명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의사 인력 부족으로 만들어낸 업무의 전가는 간호사에게로 이어지며 무면허 의료 행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수술실 전담 간호사는 어시스트를 넘어 상처 봉합까지 하는 것이 공공연하고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법 의료는 곧장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것과 함께 의료 서비스 저하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는 ▲보건의료인력 확충, ▲불법의료 근절, ▲의사인력 확대, ▲공공의과대학 설립, ▲인력원 설립, ▲공공의료 확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전국 산별 공동행동을 총화하며 요구안을 선포하는 중앙 차원의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2025년 CBC KOREA 창업경진대회 지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월 2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2025년 CBC 창업경진대회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천수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CBC(Creative Business Cup) 대회는 창의적 사업 모델 지원 및 청년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덴마크 CKO(Center for Cul...
  2. 수출입은행, `셀트리온 미국 생산시설 M&A` 3500억 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셀트리온의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생산시설 인수(M&A)를 위해 35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수은 금융지원을 통해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 생산과 판매체계를 일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바이오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요소이자 세계 경제 성장을 견...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관악구, 오래된 지하보도의 변신…문화 활력 더한 `언더그라운드 관악`으로 재탄생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어둡고 오래된 지하보도 공간을 전면 개선해 쾌적한 `도시형 문화 보행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주민 일상에 활력을 더했다.지난 27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시의원, 구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축하했다. 주민과 함께 공간개선 과정을 영상으로 시청..
  5. 하나은행, 맥도날드와 생활금융 생태계 확장 나서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손님 중심의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김기원 맥도날드 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금융과 라이...
  6. “어르신의 참여가 지역을 따뜻하게 만든다” 구로구, 2026년 노인일자리 5,014명 모집 구로구가 내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5,014명 모집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일자리 기회를 강화한다.28일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내년 ‘2026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5,01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모집 규모가 383명 늘고 총사업비도 8% 증가한 207억 원이 투입되며,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통해 지역 내 ..
  7.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가결`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추 의원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국회 동의를 얻어냈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