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H공사, 생애주기별 주택 정책 발표··· 지분 적립형 분양 ‘연리지홈’ 등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8-12 11:46:21

기사수정
  • 20~40% 정도로 분양받아 4년마다 10~20%씩 지분을 추가 취득해가는 방식
  • 연금형 소규모주택 사업 ‘누리재’··· 매각대금 10~30년간 연금처럼 수령

김세용 SH공사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생애주기별 주택 브랜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60대 생애주기별 맞춤 주택 정책인 지분 적립형 분양주택 ‘연리지홈’, 연금형 소규모주택 사업 모델 ‘누리재’, 청년 창업 지원 숙소 ‘에이블랩’ 등 3개 신규 주택 브랜드를 공개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1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생애주기별 주택 브랜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주택문제는 특정 세대 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세대를 충족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주택공급을 고민해 왔다“며, ”청신호라는 브랜드를 통해 이미 2030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 이어 3040을 위한 연리지홈, 은퇴를 준비하는 5060세대를 위한 누리재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도전숙을 발전시킨 시즌2 에이블랩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SH공사가 발표한 ‘연리지홈’은 8월 4일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모델이다. 지분적립형이란 최초 지분율 20~40% 정도로 분양받아 4년마다 10~20%씩 수분양자가 지분을 추가 취득해가는 방식을 말한다. 공공지분은 행복주택 수준의 임대료 납부로, 총 20~30년 운영하는 구조다. 

 

김 사장은 임대가 아닌 분양주택이라고 강조하며, ”최초 취득 금액은 4분의 1 정도로, 1~2억원으로 분양할 예정이기 때문에 대출받을 필요가 없고 매각을 원한다면 당시 비율로 나누면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팔 수 있다”면서 “타겟은 3040 신혼부부, 소득 5~6분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공개한 연리지 예상 조감도 모습.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말하며, 시민과 SH가 함께 만드는 주택 브랜드를 의미한다. (사진=서울시) 

김세용 사장은 “서울의 저층 주택은 점점 노후화하고, 소유자도 고령화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연금형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누리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연금형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60세 이상 집주인이 원할 경우, 현금청산 단계에서 기존 주택을 공공에 매각하고,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하면서, 매각대금을 10~30년간 연금처럼 수령하는 모델이다. 

 

SH공사에 따르면 자산평가액이 2억 7700만원인 집주인이 30년 연금형을 선택할 경우 공공임대주택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선공제한 후 66만~77만원, 보증금을 별도 납부할 경우 77만~89만원 정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김세용 사장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도전숙 시즌2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 청년 창업자를 위한 도전숙이 560호 정도 있지만, 고용 유발효과 등 창업의 낙수효과가 부족하고 대학과의 연계가 부족했기 때문에 보다 큰 규모의 시즌2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도전숙은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에게 주거와 사무 공간으로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이번 시즌2는 캠퍼스타운과 연계를 강화한다. 지난 7월 SH공사는 노원구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저층에는 워크스테이션을 조성해 공동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상황을 대입할 예정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해당 사업 명칭은 ‘에이블랩’이다.

 

김세용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 구축은 물론 8.4 부동산 대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에 넣고 포인트 적립해요!”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로 재탄생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수거량보다 폐기량이 더 많은 실정이다. 관악구가 폐식용유의 회수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동안 구는 폐식용유를 대형 아파트 단지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드럼통..
  2. 가스공사 "획기적인 경영혁신으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것"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경영진은 이번 정부 경영평가 결과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경영성과 제고 TF`를 즉각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가스공사는 이번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지속된 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증가, ▲취약계층 요금 인하,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과거 가스요금 정산 등...
  3.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26%…국민의힘 32%·민주 2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4년 6월 셋째 주(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6%가 긍정 평가했고 6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
  4. 구로구,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취업 준비 다 이룸! 구로구가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 청년공간 청년이룸은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구직 관련 교육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일자리 토털 플랫폼으로 △청년 취업 역량강화 △상담 △일자리 발굴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는 7월 프로그램으로 청년 취업역량 ..
  5. 인천 해수욕장, 이달 22일부터 순차적 개장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해수욕장 11개소, 해변 18개소 등 총 29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된다고 밝혔다.올해 인천의 해수욕장은 6월 22일부터 개장해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6월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 7월 5일부터 옹진군 장경리, 십리포 해수욕장 등이 순차적으로 개장된다.천혜의 자.
  6. 영등포구, 2024년 도로점용료 정기분 부과…소상공인 등 25% 감면 혜택 영등포구가 물가 상승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도로점용료 25% 감면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점용료는 주로 상가 등 영업소의 진·출입로 설치의 목적 등으로 행정 재산인 도로를 점용하고 있는 경우 부과한다. 감면 대상은 소상공인 등 민간 사업자 및 개인이며, 일시 도...
  7. 인천 서구, 석남이음숲 테마있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17일 석남이음숲 산책로에 공간별 테마가 있는 `야간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석남2동 지역 명소를 알리고 가꾸며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으로, 2023년 하반기 국비(특교세) 11억원을 확보·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진행됐다.녹지 산책로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