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과 수도권 등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스포츠행사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정 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유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차단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16일 0시를 기점으로 실행되며, 우선 2주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6명으로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지역발생은 155명이며 해외유입은 11명이다.
특히 지난 10일부터는 28명→34명→54명→56명→103명→166명 등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