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차명진 전 의원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TV에 얼굴도 나왔고, 주변사람들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받았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오늘 억수로 내리는 비를 뚫고, 문재인의 코로나 장막을 뚫고, 꾸역꾸역 광화문에 모여든 백만의 애국 동지들의 빛나는 눈, 결의에 찬 눈을 보고 확신했다”며 “마침내 청와대 문재인을 반드시 끌어내릴 것이다. 작년같이 죽쒀서 미래통합당에 갖다 바치는 일도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17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것에 대해 “방금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아들이 YTN에 나왔는데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환자가 드글드글한데 왜 거기 갔냐며 통곡하신다”며 “제가 화를 내며 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갔고 야외에선 코로나 안옮기니까 걱정말라, 빨갱이 방송 거짓말 하는 거 믿지 말라, 했는데 계속 우신다”고 했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세월호 유족들과 관련한 막말을 퍼부어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됐다. 차 전 의원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해서 제명을 무효로 하고 총선에 임했으나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