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폐지‧고철 등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의 안전한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 21일 야간 안전장비(야광조끼, 야광 묶음줄)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관내 유관기관 간담회 시, 최근 야간교통 사고내용 5건 중 4건이 폐지 수집 어르신으로 확인된 점에 대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어두운 밤이나 새벽에 손수레, 리어카를 이용해 작업을 하는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은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악구는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관악구 쓰레기줄이기와 자원 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를 지난 7월 일부개정 정비‧완료했고, 전수조사를 통해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 111명 전원에게 안전장비를 지원했다.
또한, 전수조사 결과, 지원 대상 전원이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나타나 교통사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점을 착안, 관악경찰서의 협조로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악구는 관내 지리적 특성상 비탈길, 언덕, 좁은 골목길 등이 많아 동절기 미끄럼 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브레이크 있는 리어카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으로 구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나, 구정 책임자로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 지원 등 각종 안전 정책 추진에도 조금도 소홀하지 않고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