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어려운 계층에 맞춤형으로 주는 게 맞다”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8-24 13:46:24

기사수정
  • 1차 때처럼 전국민 지급 어렵다고 밝혀···“발행하면 100% 국채발행 해야”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및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대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24일 “1차 긴급재난지원금 형태로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답을 내놨다. 전국민 지급보다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으로 주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에 한 질문에 “앞으로 (2차 지원금을) 주게 되면 100% 국채 발행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선 1차 재난지원금은 전국민에게 동등하게 분배하는 형식이었다. 홍 부총리는 2차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재정 당국을 맡은 입장에서 보면 1차 지원금 형태로 2차는 지급이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2차 지원금이 맞춤형으로 주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에게 다 지급하는 게 아니라 50%, 70%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해 맞춤형으로 주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1차 지원금이 효과는 있었다고 인정했다. 홍 부총리는 “14조원정도를 지원했기 때문에 상응하는 정책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며 “실질 소비로 이어지는 실질 정책 효과는 3분의 1 수준으로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무원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공무원 인건비에서 재원을 마련하려면 80%를 차지하는 하위직 보수를 삭감해야 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100만 공무원에 대한 생각이 고려돼야 하고, 올해가 4달 남았는데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장, 차관들은 넉 달째 임금의 30%를 반납했고 임금 인상도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각자 희생을 통해 전 국민적인, 조금씩 양보를 해나가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자는 방안이 틀린 방안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3.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4.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