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에 구상권 청구” 전광훈 “정부의 흑색선전”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9-01 15:27:17

기사수정
  • 방역당국 “교회 관련 확진자 1007명···광화문집회 관련 환자는 419명”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부를 향해 “흑색선전을 한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 목사는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8.15 집회를 저와 우리 성도들이 개최한 단순 집회로 축소, 왜곡하면서 동시에 저와 우리 성도들이 우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건보공단 “사랑제일교회에 구상권 청구할 것”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반정부 집회. (사진=김대희 기자)앞서 서울시는 이날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조만간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의 방역수칙 위반, 역학조사 방해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따른 책임 범위, 배상액을 검토 중”이라며 “이달 초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7명 늘어 1083명이 됐다. 교회 교인 및 방문자가 583명, 이들에 의한 추가 전파가 402명, 조사중인 사람 98명을 합한 수치다.

 

방역당국은 n차 감염지로 ▲종교시설 10곳 ▲요양시설 4곳 ▲의료기관 4곳 ▲직장 6곳 ▲학교 1곳 ▲기타 1곳 등에서 17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419명이며, ▲집회 관련 179명 ▲추가 전파 161명 ▲경찰 8명 ▲조사 중 71명 등으로 조사됐다.

 

사랑제일교회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나선 것은 서울시뿐만이 아니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3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1000여명의 총 진료비가 65억으로 추정된다”며 구상권 청구 계획을 밝혔다.

 

전광훈 “정당·지도자들이 국가·체제 부정하고 대한민국 해체하려 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8.15 비대위 및 변호인단은 1일 광화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은 정부 탓에 있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전 목사는 “정당, 지도자들이 국가와 체제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해체하려 했다”며 “한국 교회는 이를 좌시할 수 없어 이승만광장으로 모두 나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성도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국민 저항을 불러온 저들의 잘못을 감춰두려 한다”며 “더욱 격렬하게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변호인단은 공단과 서울시의 구상권 청구에 대해 “방역실패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지 말라”며 청구 중단을 촉구했다.

 

이동호 8.15 비대위 위원은 “코로나19 사태를 국민 탓만 하던 문재인 정부가 55억원 규모 구상권 청구를 하겠다고 한다”며 “우린 방역활동을 방해한 적 없으니 거짓정치 공세를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연재 변호사는 “문 정부의 경악할 코로나19 사기극을 저지하고 알리기 위해 우리 변호인단은 오늘부터 문재인 코로나19 피해 국민을 위한 ‘완전국민소송 변호인단’으로 확대전환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우리 국민소송 변호인단은 문재인 코로나19 대국민 사기극을 법과 논리, 증거로 끝까지 밝혀내고 국민들에게 알리고 횡포를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4.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