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환경부·서울시·경기도 수도권매립지 공모 ‘기대반 우려반’"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1-01-13 17:12:12

기사수정
  • 공모와 별개로 인천 친환경자체매립지 조성 박차 가할 것

지난 9일 오전 수도권에서 나온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을 실은 덤프트럭이 인천 서구 백석동 쓰레기매립장 쪽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영선 기자) 인천시가 14일 시작되는 환경부·서울시·경기도 3자가 추진하는 ‘수도권 대체매립지 입지 후보지 공모’에 대해 쓰레기는 버린 곳에서 친환경적으로 처리하자는 인천시의 외침이 반영된 공모라면 기본적으로 환영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공모와는 별개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1월 17일 대체매립지 조성 공식 논의기구인 ‘대체매립지 확보추진단’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당시 인천시는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며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는 3자의 업무를 위탁받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주관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발생지 처리 원칙’을 강조하며 지방정부별 폐기물 처리 대책 마련을 주장해 온 인천시는 일단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라는 입장이다. 인천시 바깥에 수도권 대체매립지가 조성될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인천 서구의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까지 종료하겠다는 인천시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과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의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에도 힘이 실린다는 분석이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한다고 해도 주민 수용성 문제나 이해관계의 충돌로 인해 그것을 쉽게 공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그것이다. 인천시도 지난 2017년 수도권 3개 시도가 진행했던 대체매립지 조성 용역 결과가 주민수용성 문제로 발표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이와 관련해 박남춘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쓰레기는 버린 곳에서 처리하자는 인천의 외침을 반영한 공모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인천시는 우리 아이들과 미래세대에 짐을 떠넘기지 않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2.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3.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4.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6.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7.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