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15 격전지 고양시갑] 4선 노리는 심상정, 추격하는 '신예' 문명순·이경환
  • 오현택 기자
  • 등록 2020-04-14 11:29:30

기사수정
  • 여론조사 결과 심상정 독주, 문명순·이경환 2위 놓고 접전 중

경기도 고양시갑 지역구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 19, 20대 의원을 지낸 곳이다. 심 대표가 진보정당 최초의 4선 의원에 도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는 "이번엔 바꾸자"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상정 후보는 "심상정이 시작한 덕양의 변화를 기필코 마무리 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심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덕양-대곡-일산, 고양시 전역 8자형 순환트램으로 연결 ▲대곡역 고양국제철도터미널 유치 ▲그린벨트 등 중첩된 규제 합리적으로 해제 ▲채용비리 근절 위한 청년고용할당제 추진 ▲성별임금격차해소법 제정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임대료 상한제 실시, 가맹점과 대리점 본사 불공정행위 근절 등을 내걸었다.


그는 "집권당 소속 정치인들도 못 해낸 일을 심상정은 기필코 해냈다"고 자평하며 "심상정이 시작한 덕양의 변화를 기필코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문명순 후보는 "심 후보에게 그동안 뭐 했냐고 묻고 싶다"며 "강력한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해주셔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는 "고양갑 지역이 교통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며 "심 후보에게 그동안 뭐 했냐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심 후보는 8년간 고양갑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말만 앞섰지 이룬 것이 없다"면서 "인지도 보다는 강력한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해주셔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포용적 금융특별법 발의 ▲지역 북동부 관통하는 교외선 복윈 및 조리선 연장 ▲ GTX-A 노선 조기 착공 ▲금융 공기업, 은행 본점 덕양구 유치 ▲종합대학교 유치, 교육 시설 인프라 유치 ▲백제 승화원 등 기피시설 문화공간으로 변경 등을 내세웠다.


통합당 이경환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을 규탄하며 GTX-A 유치 등 교통 공약을 내세웠다. (사진=김대희 기자)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며 "경제 무능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라는 경력을 살려 경기 분도(分道)와 교통 발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고양시는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유치해 소득수준을 높이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낙후된 교통 및 교육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고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덕양-서울-구리-남양주 잇는 강북동서도시고속도로(대심도) 건설 ▲경기북부 분도 추진 및 경기북도청 고양시 유치 ▲교외선 복원 및 전철화사업 조기 착공 ▲통일로지하철(가칭) 신설 ▲고양시청 신청사 주교동 존치 ▲3호선 급행열차 도입 및 종착역 구간 연장 ▲GTX-A, 고양선 도래울역 유치 등을 제시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심 후보가 가장 앞선 가운데 문 후보와 이 후보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9~30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18세 이상 고양갑 주민 500명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응답률 16.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결과에 따르면 심 후보 34.5%, 문 후보 33.5%, 이 후보 20.7%로 나타났다.


이후 지난 5일 TV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18세 이상 고양갑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24.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에선 심 후보는 37.5%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 후보 27.3% 문 후보 26.2%로 이 후보가 미세한 차이로 문 후보를 앞질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산업부-KOTRA, 추경 847억원 편성… 관세 애로기업 2000개 사 추가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KOTRA(사장 강경성)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오는 5월 20일(화) 오전 10시에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와 신청 요건, 제출 서류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 서울시, 도심 품격 높이는 흡연부스 디자인 3종 공개 서울시가 도심 내 흡연 문제와 도시 미관 저해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 배려와 공공성을 반영한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 3종을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은 개방형, 부분개방형, 밀폐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으며, 청량리역 광장에서 밀폐형 부스를 시범 운영한 뒤, 5월 중 관련 지침을 배포해 자치구와 민간이 활용할 ...
  3. 모두투어, 골프와 여행을 동시에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 출시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해외 골프 여행 수요를 겨냥해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두시그니처’는 모두투어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행의 본질적인 가치인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사·가이드 팁 등의 필수 경비와 현지 인기 옵션을 포함해 여행의 부담을 줄였으며,...
  4. 사회연대은행, 자립준비청년 멤버십 프로그램 확대 운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WE CARE_DREAM’ 청년 멤버십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50명의 1기 멤버로 시작한 ‘WE CA...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우넷과 함께 AINSI 프로젝트로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오빠두엑셀’ 연수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AI 사회공헌 프로젝트 ‘AINSI (AI National Skills Initiative)’가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업무 경감을 위한 실무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교육기기 및 교육 솔루션 전문기업 고우넷은 지난 5월 15일과 17일 서울 고우넷 트레이닝센터에서 전국 교원 및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Excel 실무 교...
  6. 오세훈 시장,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행사 참석…“분열 넘어 연대의 길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추모의 뜻을 표한 뒤, 기념사를 통해 “평범한 시민들의 비범한 결단과 ...
  7. 현대엘리베이터, 삼성물산과 ‘모듈러 승강기 고도화’ MOU 체결 현대엘리베이터가 삼성물산과 함께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6일 삼성물산과 충남 천안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LAB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전무)와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