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15 격전지 강서을] ‘네 박자 일꾼’ 진성준 vs ‘청와대 저격수’ 김태우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4-14 17:27:35

기사수정
  • 강서을, 현역 김성태 의원 불출마 선언하면서 무주공산
  • 토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두고 논쟁하기도

서울 강서을 지역구는 18대·19대·20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김성태 의원이 내리 당선된 곳이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선 현역 김성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김성태 의원에게 약 7.3% 차이로 패한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은 김태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원을 ‘저격’ 전략공천했다. 두 후보자는 같은 시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 일했던 前 직장동료 사이다.

 

진성준 ”당·정·청·국회에서 일한 경험을 갖춘 네 박자 일꾼“


지난 9일 강서을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후보자가 오전 8시 양천향교역 인근 출근길 유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진성준 후보자는 스스로 당·정·청과 국회에서 일한 경험을 갖춘 네 박자 일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진 후보자는 각각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 후보 시절 대변인을 맡았으며, 제19대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진 후보자는 13일 집중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저를 정무기획비서관으로 발탁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당선되자마자 정무부시장으로 뽑았다“며, ”4년 동안 와신상담, 절치부심의 자세로 갈고 닦았던 모든 실력, 경력, 경험을 강서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는 작년 6월부터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구 관리에 힘 써왔다. 그의 주요 공약은 △김포공항, 주민 친화형 국제공항으로 승격 △과학기술 융합대학원대학교와 청정플라자 유치 △강서 문화예술벨트 구축 △올림픽대로 양방향 진입도로 신설 등 교통체증 해소 등이다.

 

김태우 “무너진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지난 9일 강서을 미래통합당 김태우 후보자가 오전 7시 30분 신방화역 출근길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김태우 후보자는 ‘무너진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슬로건으로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그는 민관에 대한 불법 감찰, 정권 관련 인사 비리 혐의 무마 등 청와대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를 주장하며 화제에 올랐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진성준 후보자를 강서을 지역구 후보로 단수 공천하자 ‘청와대 저격수’ 김 후보자를 전략공천했다.

 

김 후보자는 13일 집중 유세에서 “3개 정권 청와대에서 특별감찰 업무를 하는 동안 국토부, 산업부, 기재부 등 경제 부처를 감찰했다”며, “이러한 실무 능력을 살려서 제2의 코엑스, 제2의 서울 숲을 구민들에게 드리겠다. 이곳 강서구를 목동보다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올해 2월부터 미래통합당 당무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마곡 개발이익 환수 △고도제한 완화 추진 △1인 미디어 타운 조성 △엄마쉼터 구축 △사통팔당 강서 도약 등이 있다. 

 

진성준 vs 김태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두고 논쟁

 

민주당 진성준 후보와 통합당 김태우 후보는 6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논쟁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진 후보자는 조 전 장관의 범죄혐의에 대해 혐의라는 표현도 붙이기 어렵다며 두둔하는 발언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의 증언이 거짓이라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행동이 정의로운 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진 후보자는 ”검찰과 김 후보는 조 전 장관이 유죄라고 주장할지 모르겠지만, 당사자는 무죄라고 하고 있다“며, ”현재 재판 중이고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기 때문에 조용히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협, "집단휴진 찬반투표 가결…18일 전면 휴진·총궐기대회"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전면 휴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의협 회원 대상 투표에서 나온 압도적인 찬성표에 따른 것이다. 의협은 9일 오후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관한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 뒤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 대.
  2. 6월 11일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시작 보건복지부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6월 11일(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도전행동(자해·타해)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곤란했던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유형은 야간돌봄을 포함한 24.
  3. 인천시, 소득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긴급 돌봄 서비스 인천광역시는 보건복지부 긴급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10개 군·구 전역에서 질병, 부상 등으로 급히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누구나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신청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이용 자격 확인한 후 최대 30일(72시간)의...
  4. 동작구, 주치의가 어르신댁으로 찾아갑니다 ‘효도 복지’ 동작구가 100세 시대를 맞아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돌봄서비스를 통해 효도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먼저 올해 구는 구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효도 한방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
  5. 인천 서구,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 개최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7일 공원 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 완공에 따른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 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의 준공을 축하했다.서구는 최근 전국적인 열풍에 맞게 주민들의 .
  6. 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 소통 창구 ‘시민협치위원회’ 순회 간담회 진행 경기도가 ‘선도지구’ 물량 선정으로 조속한 재정비의 흐름을 탄 1기 신도시에 대해 주민 소통체계 강화 방안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성남 분당 등 5곳에서 시민협치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한다.도는 10일 오후 1시 성남시청에서 성남 분당 시민협치위원회 20명과 간담회를 열고 재정비 방안, 지역 현안 등에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신도..
  7.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개관…1개월 동안 12마리 입양 시켜 경기도가 유기묘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반려마루 화성내 고양이입양센터를 개관한 가운데 5월 4일 개관 후 약 1개월 동안 12마리를 입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9일 고양이입양센터에 따르면 센터에는 현재 50여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보호 중이며, 지난 5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12마리의 유기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났다.경기도 화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