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경기도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18 14:32:20

기사수정
  • “사랑제일교회 교인 일부 방역 방해해” 신도에 코로나19 검사 명령

경기도는 도교육청과 경기도 남·북부지방경찰청과 함께 '코로나19 공동대응반'을 구성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

서울과 경기지역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지사는 18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함께 경기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대응 방안을 밝혔다. 이날 경기도와 도교육청, 경기 남·북부지방경찰청 등 4개 기관과 함께 ‘코로나19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코로나19 방역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오늘 이 시각을 기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도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거주자 및 방문자는 모두 별도 해제조치 시까지 실내, 집회, 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마스크 의무착용을 위반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감염 확산 피해가 발생하면 방역비용을 구상 청구하게 된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광화문 집회 방문자에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영선 기자)

아울러 이 지사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일부는 진단검사를 거부하거나, 검사결과를 불신하며 확진 판정을 받고 도주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며 교회 신도 및 15일 광화문 방문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진단검사 행정명령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때 이후 석 달 만이다.

 

이 지사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이 8월 17일 기준 312명으로, 이미 지난 5월 이태원발 집단감염 277명을 넘어설 만큼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8월 7일 이후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예배, 소모임, 수련회, 캠페인, 기타 명목을 불문한 관련 모임이나 행사, 업무에 참석한 경기도민과 8월 8일과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석한 경기도민은 8월 30일까지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경기도 내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명했다.

 

이 지사는 집회가담자가 아닌 단순 현장 방문자더라도 경기도민이면 해당 기간 내에 무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강조하며, 다만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 불이행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단검사 행정명령 위반 시 징역 2년 이하,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기도·도교육청·경기도남-북부지방경찰청, 코로나19 합동대응반 구성

 

이날 경기도와 경기도굥규청, 경기도남·북부지방경찰청은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공동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유증상 학생과 교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진단검사가 가능하게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연계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학원·교습소 등에도 예방활동 강화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경찰청은 명찰조사 등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집합제한·금지, 진단·치료, 자가격리·자료제출 등 법령과 행정명령에 따른 불이행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 방역행정이 시룧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4월 1~20일 무역수지 1억 달러 적자… 수출입 동반 감소세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5년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339억 달러, 수입은 11.8% 줄어든 3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이번 집계는 15.5일의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일평균 수출액 역시 23.1억 달러(2024년)에서 21.9억 달러(2025년)..
  2.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
  3. 역대 최대 규모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22일 개막… AI·로봇 기술 총출동 최첨단 물류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산업 전시회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170개 기업이 참여하고 850개 전시관이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
  4. 민주당 “국민의힘, 책임 없는 대선 후보 토론… 한덕수는 즉각 불출마 선언하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민주당 비난에만 집중한 ‘저열한 수준’이라 규정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는 내란.
  5. 국민의힘 “국회 세종시 이전·여의도 환원”… 정치개혁·통계조작 정면 비판 국민의힘이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국민 환원을 통한 정치개혁 의지를 밝혔으며,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당의 1인 독주 체제를 견제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회의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
  6.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협력…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
  7. 과천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개최 과천시는 지난 18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과천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증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장애인과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