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에 소재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과 기아차는 17일 소하리공장 관련 확진자가 직원 6명과 그 가족 3명 등 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에는 총 6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 공장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16일이다. 생산라인의 직원 A씨(용인 349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용인 수지구 신봉동에 거주하는 A씨 아내와 자녀 2명(용인 345~347)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2일 동료 직원의 조문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례식장에는 A씨 외에도 소하리2공장 직원 다수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접촉한 동료 5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로, 기아차는 소하리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확진자의 근무지와 동선 등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기아차 프라이드와 스토닉 등 수출 중심 차종이 생산된다.
기아차는 “전날 저녁에 근무자들은 모두 퇴근시켰고, 17일 상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 방역당국은 기아차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소하리 공장에서는 지난 6월에도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