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총장 후보자가 교육부 인사 검증에서 낙마한 초유의 사태를 겪은 ‘인천대 총장 선출 논란’과 관련해 국정감사가 열렸다.
7일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내현 전 인천대 총장추천위원장에게 “총추위가 민주적 방식을 통해 선정한 후보들 중 3위 후보를 이사회가 최종 후보로 추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사회가 합당한 이유를 설명했나”고 물었다.
이에 김 교수는 “경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긴 했지만 최종 후보 결정은 (자신이) 퇴장한 후 결정된 사항”이라며 “총추위에 최종 후보 선정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이어 “총추위원 13명의 사임서 제출은 인천대 이사회의 독단적 결정에 반발해서 이뤄진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그런 것 보다는 선출 과정이 길어지면서 위원들이 힘들어했던 것이 주된 이유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음 총장 후보는) 총추위 재구성을 통해 이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선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을 피하며, “학교에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확인한 결과 총장 취임 예정일은 내년 5월 정도로 보고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인천대와 관련해 오는 22일 다시 열리는 국감에서 자세한 이야기가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