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돌파하면서 3차 대유행에 돌입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해 본격 재확산 양상”이라고 했다.
이같은 확산세는 학교,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바탕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집단감염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번지면서 하루이틀 사이 수십 명이 대폭 늘어났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다. 이는 지난 2차 대유행 때인 8~9월을 넘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 집단감염 때인 1차 대감염 때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적게는 400명대, 많으면 5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까지 파악된 주요 집단사례는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학원 관련 누적 66명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누적 68명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누적 119명 ▲서울 노원구청 직원 관련 누적 16명 등이다.
정 총리는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내고 나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주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