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등 전국 수능 고사장별로 예비소집이 진행됐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시험장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학교 건물 밖에서 배치도 등을 통해 시험장을 확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조치 때문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수능인 만큼 종전까지의 수능과 다른 모습이 보이고 있다.
학교도 학급별로 시차를 두고 운동장, 체육관 등에서 수험생들에게 수험표와 유의사항 안내문을 배부했다.
자가격리,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했다. 직계가족 등 수험생과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이 수험표 대리수령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수능은 11월에 시행되나, 올해 수능은 당초보다 2주 미뤄진 3일에 치른다. 코로나19 초기 개학을 연기하면서 학기가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험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52개 시험장에서 8시 40분부터 시행된다.
시험장 입장은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가능하고,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수험표와 신분증은 필참이다. 다만 수험표의 경우 분실했을 경우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서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일반 수험생들은 일반 시험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발열체크를 해야 한다. 체크 결과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쳐야 한다.
시험장 내부에는 책상마다 불투명 칸막이가 설치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목적이다. 수험생들은 쉬는시가네도 타인과 대화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지원자는 총 49만3433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5301명이 줄어들었다. 전국 수능 응시자 중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