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치솟았다. 지난달 26일부터 1주일 내내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 이날 600명을 돌파한 것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3월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3만633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89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 28일부터 4일까지 1주일 간의 확진자는 하루 평균 503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명~500명을 충족했다.
629명 중 지역발생은 600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특히 서울에서만 291명이 발생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방역 속도가 확산 속도를 쫓아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 외 수도권 지역은 경기도 155명, 인천 17명이다. 서울시까지 합하면 463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누적 18명 ▲서울 동대문구 지혜병원 관련 누적 23명 ▲경기도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관련 누적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외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 31명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 5명 ▲충북 5명 ▲전남 3명 ▲강원 3명 ▲제주 2명 ▲광주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18명은 항만이나 공항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됏다. 11명은 임시생활시설이나 지역 거주지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5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상태가 위중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116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