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입양 취소하던지, 아이 바꾼다던지···” 文의 아동학대 해법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1-01-18 11:45:21

기사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정인이 사건’과 같은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해법으로 “(입양 부모의 경우)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던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입양 아동과 맞지 않는 경우 등 아이를 바꾼다던지 등,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해 나가면서 입양 아동을 보호할 수 잇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아동학대 해법 질문에 “제대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 증후를 빠르게 감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학대 아동 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부모로부터 분리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임시보호시설, 쉼터도 대폭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전문성 있는 전담 공무원을 작년부터 확보하고 잇는데, 숫자도 늘릴 필요가 있다”며 “공무원 중심으로 경찰, 학교, 의료계, 시민사회, 아동보호기관 등의 종합적인 논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입양에 대해서는 “입양하는 부모들이 충분히 입양을 감당할 수 있는지 상황들을 보다 잘 조사하고, 초기에 여러 입양가정을 방문하면서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던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입양 아동과 맞지 않는 경우 등 아이를 바꾼다던지 등,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해 나가면서 입양 아동을 보호할 수 잇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네티즌은 “아이를 바꾼다니, 무슨 애완동물인가”, “아동 변경이라니” 등의 발언을 보였다. 아동 변경의 대안으로 파양을 말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도 경찰 대응이 부실했는데 검경수사권 조정이 올바른 것인지’라는 질문에 “아동학대 삭너에 대한 조사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참가자..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0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시내에서 주최한 트랙터 집회를 두고, 서울시와 전농 간에 강한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4.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
  5.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 위해 동물의료기관 3곳과 손잡아 경기도는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9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도내 주요 동물의료기관 3곳과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도와 넬동물의료재단, 본동물의료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 지원, 입양 연계,...
  6.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10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공식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자정 이후 비.
  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권영세 “읍참마속의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